top of page

artist statement

 

형태가 없는 흙을 만질 때,

형태를 생각하며 그 속에 함몰되지 않고,

내 생각과 주변의 이치를 따르고자 한다.

그 끝에, 손끝에 겨우 형태가 있을 뿐이다.

 

내 손끝을 거쳐 나온 것들이

사물과 어우러질 때,

낮과 밤,

빛과 어둠

어디에 놓이더라도

함께 포개져 형태가 없는 세계로 돌아가면 좋겠다.

 

진정 필요한 것은 그릇이 아니라 마음이다.

형태를 따르는 그릇이 아니라,

마음을 따르는 그릇이다.  

65EC10E1-BE9B-4C7A-8087-71A9A2E2B60F_edi
bottom of page